네온이 흐르는 유리 서가, 책가도 렌더링 노트
책장 내부에 비치는 서책과 도자기의 윤곽이 지나치게 선명하게 투과되어, 속이 텅 빈 저렴한 플라스틱 장난감처럼 가볍게 나왔습니다. 조선 시대 책가도의 격자 뼈대를 반투명한 서리 유리와 네온 와이어 광원으로 재해석하려던 작업이었습니다.
3번째 렌더링 시도까지 알고리즘은 책가도의 전통적 나무 격자 뼈대를 완전히 지워버리고, 공간을 차가운 사무용 통유리 빌딩 내부나 복잡한 기계 장치로 오독했습니다. 조선 정물의 평면적 정물 배치와 서양식 투명 매질을 동시에 요구하는 것이 형태 붕괴의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책장의 구조물에는 반투명 유리의 불투명도를 결정하는 Opacity 속성과 내부의 빛 분산을 묘사하는 Subsurface Scattering 파라미터를 먼저 정의해 뼈대를 세웠습니다. 이후 격자 칸막이 안에 놓인 서책과 도자기 표면에만 고광택 아크릴의 Refraction 속성을 별도로 타격해 가중치를 분리했습니다. 이전에 서양 건축물을 사이버펑크 화풍으로 재해석했던 작업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구조적 형태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빛의 투과율만 선택적으로 조정해야 해서 훨씬 까다로웠습니다.
이 단계를 거치고도 책장 내부의 서책과 도자기 윤곽이 지나치게 선명하게 비쳐, 속이 빈 플라스틱 장난감처럼 얄팍했습니다. 엔진이 투명도 속성을 처리할 때 물체 내부에서 빛이 부딪혀 퍼지는 난반사 과정을 생략하고, 표면의 단순한 정반사에만 연산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추정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Opacity 계수를 0.8에서 0.3으로 낮춰 투과율을 제한하고, Volumetric subsurface scattering을 추가해 빛이 매질 내부에 갇혀 부서지도록 유도했습니다.
네온 와이어의 굵기를 지시하는 --wireweight 값을 0.3으로 가늘게 뒀을 때는 광섬유 선이 배경에 묻혀 격자 구조와 잘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2.2까지 두껍게 올리자 네온 선이 유리 표면 위로 또렷하게 떠오르며 격자의 경계를 명확히 그었고, 그 선을 따라 유리 내부의 산란광이 더 선명하게 도드라졌습니다. 다만 선이 너무 두꺼워지자 오히려 격자 자체보다 네온 장식이 두드러져, 2.2 근방이 균형점으로 보였습니다.
평면적 격자 구조에 투명 매질을 입힐 때는 구조물과 내용물의 지시어를 분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내부 산란과 네온 선 두께처럼 세부 파라미터까지 함께 조정해야 플라스틱 같은 가벼움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사용한 프롬프트는 An avant-garde interpretation of traditional Korean Chaekgado bookcase painting. A futuristic wooden lattice shelving unit made of semi-transparent frosted glass, acrylic, and glassmorphism. Inside the compartments, ancient Korean books, scrolls, porcelain vases, and inkstones are rendered in glassmorphic materials, glowing with soft internal light. Sleek, thin neon wire lights and glowing fiber optics in electric cyan and neon amber run along the structural edges of the bookshelf and items. Matte textures of old paper contrast with highly polished frosted glass refraction and subsurface scattering, 8k resolution, cinematic lighting입니다. 이 격자-내용물 분리 방식이 다른 정물화 소재(문방사우도 등)에도 통하는지는 다음에 검증해볼 계획입니다.
책가도 유리장이 플라스틱 장난감처럼 가볍게 보이는 문제는 투명한 매질 내부에 빛이 굴절하며 쌓이는 두께감을 살리지 못할 때 생깁니다. 아래 글들은 같은 플라스틱 같은 인공성, 진주빛·유리질 매질의 표현, 조명 제어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어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목차
사무용 빌딩처럼 나온 첫 결과물
3번째 렌더링 시도까지 알고리즘은 책가도의 전통적 나무 격자 뼈대를 완전히 지워버리고, 공간을 차가운 사무용 통유리 빌딩 내부나 복잡한 기계 장치로 오독했습니다. 조선 정물의 평면적 정물 배치와 서양식 투명 매질을 동시에 요구하는 것이 형태 붕괴의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격자와 기물을 분리한 지시어 설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책장의 구조물에는 반투명 유리의 불투명도를 결정하는 Opacity 속성과 내부의 빛 분산을 묘사하는 Subsurface Scattering 파라미터를 먼저 정의해 뼈대를 세웠습니다. 이후 격자 칸막이 안에 놓인 서책과 도자기 표면에만 고광택 아크릴의 Refraction 속성을 별도로 타격해 가중치를 분리했습니다. 이전에 서양 건축물을 사이버펑크 화풍으로 재해석했던 작업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구조적 형태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빛의 투과율만 선택적으로 조정해야 해서 훨씬 까다로웠습니다.
플라스틱 장난감처럼 가벼웠던 유리 질감
이 단계를 거치고도 책장 내부의 서책과 도자기 윤곽이 지나치게 선명하게 비쳐, 속이 빈 플라스틱 장난감처럼 얄팍했습니다. 엔진이 투명도 속성을 처리할 때 물체 내부에서 빛이 부딪혀 퍼지는 난반사 과정을 생략하고, 표면의 단순한 정반사에만 연산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추정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Opacity 계수를 0.8에서 0.3으로 낮춰 투과율을 제한하고, Volumetric subsurface scattering을 추가해 빛이 매질 내부에 갇혀 부서지도록 유도했습니다.
네온 선 두께 파라미터, --wireweight 값의 차이
네온 와이어의 굵기를 지시하는 --wireweight 값을 0.3으로 가늘게 뒀을 때는 광섬유 선이 배경에 묻혀 격자 구조와 잘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2.2까지 두껍게 올리자 네온 선이 유리 표면 위로 또렷하게 떠오르며 격자의 경계를 명확히 그었고, 그 선을 따라 유리 내부의 산란광이 더 선명하게 도드라졌습니다. 다만 선이 너무 두꺼워지자 오히려 격자 자체보다 네온 장식이 두드러져, 2.2 근방이 균형점으로 보였습니다.
평면적 격자 구조에 투명 매질을 입힐 때는 구조물과 내용물의 지시어를 분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내부 산란과 네온 선 두께처럼 세부 파라미터까지 함께 조정해야 플라스틱 같은 가벼움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사용한 프롬프트는 An avant-garde interpretation of traditional Korean Chaekgado bookcase painting. A futuristic wooden lattice shelving unit made of semi-transparent frosted glass, acrylic, and glassmorphism. Inside the compartments, ancient Korean books, scrolls, porcelain vases, and inkstones are rendered in glassmorphic materials, glowing with soft internal light. Sleek, thin neon wire lights and glowing fiber optics in electric cyan and neon amber run along the structural edges of the bookshelf and items. Matte textures of old paper contrast with highly polished frosted glass refraction and subsurface scattering, 8k resolution, cinematic lighting입니다. 이 격자-내용물 분리 방식이 다른 정물화 소재(문방사우도 등)에도 통하는지는 다음에 검증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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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도 유리장이 플라스틱 장난감처럼 가볍게 보이는 문제는 투명한 매질 내부에 빛이 굴절하며 쌓이는 두께감을 살리지 못할 때 생깁니다. 아래 글들은 같은 플라스틱 같은 인공성, 진주빛·유리질 매질의 표현, 조명 제어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어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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