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ize 200 이하로 되찾은 책거리의 평면성

처음에는 조선 민화 책거리 화풍에 volumetric lighting만 추가하면 전통적인 평면 구도와 현대적인 시네마틱 조명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생성해 보니 책거리 특유의 먹선과 맑은 색감은 사라지고, 화면은 중세 유럽 도서관이나 어두운 수도원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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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선이 사라지고 도서관처럼 변한 첫 시도


책거리 화풍은 서책, 도자기, 향로 등을 책가 안에 배치하면서도 실제 원근법을 따르지 않고, 사물의 외곽선과 색면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평면적 구성이 매력입니다. 여기에 초기 프롬프트로 A bookshelf filled with books and porcelain, traditional Korean Chaekgeori style, volumetric lighting, dramatic shadows, god rays, 8k를 사용했더니, 책거리의 다시점 구도는 약해지고 서가의 나무 질감과 어두운 실내 명암이 화면을 지배했습니다. 민화의 먹선은 부드러운 입체 질감으로 바뀌었고, 청자와 서책의 색감도 짙은 유화풍 그림자 안으로 묻혔습니다.

조명 지시어가 화풍을 압도한 원인


volumetric lighting은 공기 중의 먼지나 매질을 통과하는 빛줄기를 강조하는 토큰인데, 이 단어가 강하게 작동하면 모델은 전통 민화보다 서양식 실사 렌더링이나 영화적 실내 공간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광원 지시어가 화면 전체에 적용되면서 전경 사물의 형태와 질감까지 바꿔, 민화 고유의 평면성과 안료 질감이 함께 약해진 것입니다. 조명 효과를 없애는 게 아니라, 조명이 작동할 공간을 명확히 제한하는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조선 민화 책거리 화풍의 평면적인 먹선과 한국 전통 서책, 청자, 문방구가 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황금빛 볼류메트릭 조명과 자연스럽게 융합된 이미지



전경과 배경을 분리한 프롬프트 설계


전경 기물에는 flat black ink outlines와 characteristic colors of Korean folk art를 부여해 민화의 평면성을 고정하고, 조명은 streaming through a lattice window처럼 배경 경로에만 배치하는 방식으로 문장을 나눴습니다. 최종 프롬프트는 A cinematic still photograph blending traditional Joseon dynasty Chaekgeori style and modern rendering. A traditional Korean bookshelf filled with books, celadon porcelain, and stationery. The foreground items exhibit flat black ink outlines and the characteristic colors of Korean folk art. The background features intense volumetric lighting (god rays) streaming through a lattice window, creating a dramatic chiaroscuro lighting style with deep shadows, 8k resolution, photorealistic fusion입니다. 이 문장을 넣은 뒤 전경 사물의 윤곽선이 이전보다 또렷하게 남았고, 조명이 화면 전체를 덮는 현상도 줄어 한옥 창살을 통과한 빛처럼 해석되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다른 민화에도 통하는 조명 분리 원칙


volumetric lighting이나 god rays, dramatic shadows 같은 단어를 공간 지정 없이 나열하면 서양식 실내 렌더링으로 기울기 쉬웠습니다. 조명 통로를 함께 제시하거나(streaming through a lattice window), 전경 사물에 traditional Korean bookshelf와 flat black ink outlines를 함께 써야 안정적이었습니다. 이 원칙은 다른 전통 회화에도 통합니다. 일월오봉도처럼 그래픽적인 구성이 강한 그림은 해와 달, 산의 윤곽을 먼저 평면적인 선으로 고정한 뒤 조명을 측면이나 배경에만 배치하면 되고, 고려 불화처럼 금박 표면감이 중요한 경우에는 배경 뒤편에 diffused volumetric candlelight를 두고 전경에는 금박과 안료의 입자감을 고정하는 표현을 함께 넣으면 됩니다.

다만 2D 윤곽선과 3D 볼류메트릭 입자가 만나는 경계에서는 여전히 약간의 분리감이 남아, 빛이 한지 표면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까지는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생성에서는 stylize 값을 200 이하로 낮추고 organic light diffusion on coarse hanji paper를 함께 적용해, 조명이 사물을 서구식 입체물로 바꾸지 않으면서도 한지 위에 부드럽게 번지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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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가 서양식 도서관으로 변하는 문제는 볼류메트릭 조명이 전통 화풍의 평면적 구성을 서양식 공간감으로 밀어붙일 때 생깁니다. 아래 글들은 광택 매질과 조명의 융합, 조명 간섭 차단, 전통 건축과 현대 조명의 결합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어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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